[소설] 2009 이상문학상 수상집



 **대상 수상작 : 김연수 -  산택하는 이들의 다섯가지 즐거움

   김연수. 괜찮다.
   불면증.
   코끼리. 발상이 색다르다.

   평론가가 말하는 소설적 구조의 아름다움은 무엇인지
   문학적 소견이 떨어져 잘 모르겠으나 술술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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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25
 건축사가 탄 택시가멀어지자마자, 한쪽 골목에서 코끼리가 나타나더니 그의 심장 위에 슬며시
 한쪽 발을 올려놓았다. 코끼리는 고민하는 것 같았다. 힘을 줄까, 말까, 그는 그 코기리를 초등학교 시절
 가을 운동회에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굴리던 종이 지구 정도로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오랜만에
 나타난 코끼리는 여느 때보다 훨씬 더 힘이 셌다. 코끼리는 슬며시 발에 힘을 줬다가 뺐다가를 반복했다. 언제
 코끼리가 세게 힘을 줄지 예상할 수 없다는 사실이 그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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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는  박민규의 <龍龍龍龍> 과 윤이형의 < 완전한 항해> 가 신선하고 기발했다.  

 외계인이라고 불리는 박민규의 새 단편을 꽤 높은 기대속에서 읽기시작했다.

 결과는 기대이상.
< 삼미~ 마지막 팬클럽>을 처음 읽었을 때처럼.

재치있는 문장에 간간히 키득거리면서 그 속에 풍자된 세태의식은 마냥 가볍지는 않아 여운이 남았다.

 나는 너무 폼재지 않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의  소설이 참 좋다.
 부러운 사람이다. 이런 글을 쓸수 있다는것이.

 윤이형은 낯선 작가였다.
 어렸을 때 했던 아주 작은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 같이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물리학적 양자역학과 튜닝이라는 미래적인 도구를 통해 잘 엮어 내려갔다.
 읽는 동안 즐거웠다.
워낙에 한국단편을 안 읽는 편이기도 했지만. 처음 알게 된 이름이었는데
 이 소설을 통해 나에게 주목할 만한 작가가 되었다. 

서양과 일본쪽으로 기운 나의 심각한 독서습관을 한국현대소설 쪽으로 돌리자
 좋은 작가들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젊은 (?) 작가들은  기껏. 김영하. 박민규. 천민관. 천운영. 김애란.정이현 등의 유명작가만 알고 있었는데
 최근 /이상/이효석/작품집을 통해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보게 된다.

 한국- 서울에 살고 있으니  더욱  나와 동시대. 비슷한 공간에서  살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많이 읽고 싶다.



 

by -하현 | 2009/06/02 02:15 | ++ 읽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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